2007. 6. 26. 21:26
'오빠....'
란 문자로 시작된....
어젯밤.

두시간 반의 전화 통화.


이런 저런, 저런 이런 많은 이야기들.
결론은 나지 않았지만, 추스려 꽉 조여메던 마음을 잠시동안 또 풀어 놓아야 할 것 같다.

답 메일을 너무 솔직하게 , 어쩌면 기분 나쁘게 했던 것이 되려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해야할까?.
Posted by 풍경소리
2007. 6. 25. 21:10
기나긴 어제를 보내고 오늘을 추스렸다.
한 일 없이 종일 피곤했던 밤을 보내고,

밝지 못한 월요일 아침.

회사에 가서 메일을 확인하니 눈에 띄는 스팸메일 한통
제목:오빠-
발신자: U 지구별 여행자
너무나 스팸스러운 메일....
짜증이 확 올라왔다. 이따위 스팸도 못 걸러내다니..라고...
하지만 그 메일은 스팸이 아니었다.
그래서 더욱 슬펐다.

어떻게 메일을 알아냈을까?
아.. 명함.... 이었군...


내용이야, 내용이야 뭐 별 다를 것 없었다.
전형적인 메일.
'고마웠지만 여기까지다' 라는 내용.
그 글이 어떻게 씌여져 있던 결국에 담고 있는 의미는 변하지 않는 걸....

슬퍼졌다. 괜히 더.
그냥 ..그냥 잊었으면 좋았을 것을
차라리 말을 말 것이지, 그 아이는 왜 괜히 그러는 것인지.....

덕분에 오늘 하루 힘들었다.
무지.
지금도.
Posted by 풍경소리
2007. 6. 24. 09:51
어젯 밤 늦게 화성으로 내려왔다.
모든 불안한 상황은 그냥 예상했던대로 마무리가 되었고.
오늘 아침 정말 찌뿌둥한 몸을 일으켜야 했다.
토요일이라 육체적으로 피로한 일이 있었을 리는 없는데...
오늘 아침,몸은 너무나 무거웠다.


젠장..
바보라는 문자가 왜 오는거야..
이 아침에!!!!!

여튼 ...
끝난 일이다~~
byebye..
맘을 추스리고^^

다시금 외로움의 바다에 한참 푹 담겨져 있으면 될 일이다..~~~
Posted by 풍경소리
2007. 6. 22. 12:11
화요일 밤의 짧은 전화 이후로 H랑 연락이 안된다. 그날 밤까지만 해도 아무런 일이 없어 보였었는데..
그날 밤의 전화는 무슨 목적이 있어서 였을까? 마지막 말이라도 하려 했었던 건가? 내 전화 없이
H가 스스로 걸었던 첫 전화 였는데 - 안지 석달 열흘만에..- 그게 마지막 통화가 되어버린 건 아닌지..

답 없는 문자에, 받지 않는 전화를 그저, 그저 피곤해서 그런 것이려니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억지로 현실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것도 내겐 그리 긍정적인 일은 아닐 듯 싶다. 오늘, 그리고
이번 주말을 보내보고는 확실한 내 입장을 정리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지난 한주간 참 좋았었는데... 잠깐씩이나마 얼굴도 보았고, 계속 전화에 문자에~
좋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겠다는 장및빛 희망을 가졌었는데... 늘 바쁜 그애를 위로해주며 힘들 때
내게 기대게 할 수 있으면 될 것 같았는데..다시 열흘만에 그냥 일장춘몽이 되어가고 있는 건 아닌지...

더 열심히 좋아했어야 했을까? 아니면 진작에, 진작에 미련을 버려야 했을까? 미련을 버리려고 하면
버릴 기회는 진작에 많디 많았었는데, 지난 석달간 그 긴- 별로 연락도 안하는- 시간동안 난 왜
내 마음의 끈을 놓지 못했던가... 바로 이달 초만 하더라도 끈을 놓기로 또 한번 맘을 먹었다가
며칠만에 스르르 혼자 풀려버리지 않았던가...

좀더 진지하게 좋아하라.. 보고 싶으면 보고 싶다 말해라...
그냥 그렇게 말하고 살아볼까? 좀더 강렬하게 그렇게 했어야할까?
약속 없이 한밤에 찾아가고 떼쓰고~
부담스럽게 그래야 할까?... 그러면 될까?
원하지도 않는 선물을 마구 안겨주고 난감해하는 표정을 뒤로하고 달려들어 볼까?...
어떻게 하면 될까??
한달만, 단 한달만 해볼까??......

생각의 끈은 놓고 살기가 쉽지 않다.~
Posted by 풍경소리

어제부터 하늘에 구름이 살짝 끼기 시작하더니만 어느새 비가 쏟아진다.
이제 장마가 시작되나보다.
달력을 보니 오늘이 6월 21일, 어느새 2007년도 거의 반이 다 지난걸.
반년동안 무엇을 하였던가?

일을 열심히 한 건 아니고...
돈을 모았던 것도 아니고...
공부를 한 것도 아니고,..

무언가에 빠져서 지냈던 적이 없는 듯하다.

아직도 인생의 계획은 보이지 않고...

내가 보고 싶어하는 그녀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도 전혀 모르겠다.

비오는 날.....
사람은 감성적이 된다..

보고 싶다.
Posted by 풍경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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