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입안이 헐 때가 있다.
보통은 고기가 부족해(?) 스스로 자해한 결과가 한 일주일 쯤 뒤에 입안의 상처로 덧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가끔은 이유없이 -내 입살(?)을 씹은 기억도 없이- 입안이 헐어서 점점 괴로워
질 때가 있다. 이유없이. 정말 이유 없이.

원인이야 어쨌던 입안이 헐었을 때 가장 괴로운 곳은 바로 송곳니와 부대끼는 안쪽 입술 아랫
부분과 세번째 어금니와 네번째 어금니 사이쯤에 구멍이 났을 때이다. 거기는 송곳니와 늘
부대껴서 절대 나을 줄을 모르고 어금니가 닫을때에 다시금 부대끼기에 괴로움 두배 낫는
속도 0.1배로 아픔만 계속된다.

그리고 이번에는 오른쪽 어금니 부분이다. 입안에서 나는 비릿한 피냄새를 맡고 지낸지 벌써
일주일이 다되어간다. 상태는 호전될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상처는 계속 깊어만가는
느낌이다. 어제까지만해도 그냥 그렇게 견딜만했는데 지금은 치통마저 느껴진다.- 당연히
치통은 아니다. 이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으니-볼살 그 안쪽 깊은 곳에서 느껴지는
그윽한 통증. 어떻게 피해보려하지만 방법이 없다. 입안에 공기를 넣어보고 물을 마시고
가만히 머금어보고.. 이렇게 저렇게 해도 전혀 나을 줄을 모른다. 유일한 해결책이라면
그저 시간 뿐일텐데, 일주일이란 시간이 갔으면 이제 슬슬 나으려고 할 때도 되었건만
아픔만 더 세져가니 나원...

또한 괴로운 건 음식을 먹을 때다. 왼쪽 아랫 어금니가 아직도 나지 않았기에
-아마 영원히 안날듯- 난 주로 오른쪽으로 모든 음식을 씹는데 이번처럼 오른쪽 어금니쪽
피부에 사고가 난 경우는 정말 난감하다. 아픔을 감수하고 입안의 구멍에 밥풀을 퐁퐁
던져가면서 밥을 먹을 수도 없는 일이고 해서 왼쪽으로 씹기는 하는데, 왼쪽 이만으로
씹는 것은 너무 힘들다. 빈 어금니의 자리가 너무나 티가나고 그리고 왼쪽이로 씹는다고
오른쪽 이는 아무일도 아니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공회전을 하는 엔진의 피스톤과
엔진룸처럼 어금니와 상처난 피부는 여전히 피냄새나는 마찰을 하고 있고...
아니 그래도 제대로 못씹는 상태에 아픔이 가해지면 속도는 더욱 느려지고 제대로 씹지도
못한 채 얼렁설렁 음식을 넘기게 된다.

그래서
아프다....
배고프다..

빨리 나아야 하는데..
이건 별 큰 상처도 아닌 것이 귀찮은 것은 여전히 상당하니..--;;


Posted by 풍경소리
드디어,
내 애탄(?) 두 통의 메일에 대한 대답이 왔다.

내용은 참 절망적.

나름대로 안되기야 하겠나, 란 생각을 갖고 있었었지만...
내용의 문맥을 차근차근 읽어보면 내면은 ..
기대하지 말라
그런 내용이다.
우울하다, 조금 더.

현대차를 기다리기엔 내 간이 너무나 작고,
자부연도... 저번에 이상한 짓을 한 게 있어서 걸리고....

졸업은 여전히 미궁속을 헤매는 기분이고 ...

어쩌지.....

[[병무청에 문의해본 결과
다른 회사에서 배정인원을 반납하는 경우에만
저희에게 추가 T/O를 줄 수 있다고하며
이는 별도 기간의 정함이 없다고 합니다.

일단 05년 졸업자의 경우
올해 추가 T/O를 배정받아야 입사 가능하고,
내년 2월 졸업자의 경우 내년 T/O를 확정배정 받은경우에
입사가 가능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내년 T/O를 예상해서 미리 입사를 하신다는 말씀은
내년에 원하는 T/O를 배정받지 못할 경우,
퇴사를 하셔야 하는 최악의 경우도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회사에게도 본인에게도 별로 좋지 않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만약 올해 T/O를 받지 못할 경우
10월경에 나오는 내년 T/O를 기대해야하는데
그럴 경우에는 입사시험을 다시 보시는 것이 아니라
입사를 연기하는 방법을 취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다른 문의 사항이 있으실 경우 연락주시구요
상황이 변하는 대로 자주 연락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이글루스 가든 - 졸업 & 취업 & 연애 ^^



Posted by 풍경소리
2005. 5. 9. 13:56
이소은의 목소리가 좋다.
노래가 좋다는 것도 아니고..
노래를 잘 부른다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못 부른다는 말은 더더욱 아니다.)

다만...
이소은의 맑고 청초한 목소리가 좋다.
근심걱정 없이 맑기만 한 이 목소리가...

우울하기 그지 없는 지금 내 기분에 조금이나마 활력소가 되어주고 있음에
난 너무나 감사한다.


Posted by 풍경소리
2005. 5. 9. 00:21
학교서 열시 반에 출발하여..
집에오니 대충 열한시..

온게임넷에서 한 게임 시청하고, 샤워하고 앉으니
어느 덧 열한시 반.

자, 이제 작업하자... 라고 생각한 순간.
사진이 없다..
그리고 해석 모델도 없다.

난 도대체 무얼 챙겨온건지..
빠짐없이 갖고 왔다고 자신만만해한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바보같다.

낼 아침 일찍 부르지만 않는다면 좋으련만.


Posted by 풍경소리
2005. 5. 8. 19:05



선운사보다 문수사가 더 좋았던 것은 단하나..

저 풍경소리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번 답사 자체를 좋게 생각하고 있는 것도...
반 이상은 풍경내음이 여전히 내 머릿속에 울리기 때문이다.


Posted by 풍경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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