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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8.03.27 자동차
  3. 2008.03.25 사고& 사건. 1
  4. 2008.02.12 연락
  5. 2008.01.24 어쩔 수 없는 것. 2
  6. 2008.01.23 #4
  7. 2008.01.21 정리. 3
  8. 2008.01.21 오랜만
  9. 2007.08.17
  10. 2007.06.29 뒷모습
2008. 6. 9. 21:53
1.차 사고로 부터 일어난 올해의 재수는.. 여전히 흐림.

2.얼렁뚱땅 샀다가 억지로 돌려준 차 덕분에 17+24=41만원 손해.
그놈이 죽일놈이지만 마땅히 손 쓸 방법은 없는지라 그 손해를 그냥
속으로만 감수해야 할 상황.

3.다시 얼렁뚱땅 산 95만원 짜리 차는 역시나 싼 게 비지떡.
문제가 많은 걸 알고 샀기에 뭐라 탓할 건 없지만~

4.지지난 주에 또 사고를 내다.
물에 젖은 도로보다 진흙이 깔린 도로가 더 힘들다는 것을 덕분에 배웠다.
차는 경상...이라지만 범퍼의 페인트가 다 벗겨져 보기 흉하다.
고칠 수도 없고....

5.나도 모르는 사이에 또 차를 긁었나 보다. 철판이 움푹 들어갔다.. ㅠ.ㅠ

6.변속기 oil은 시나브로 새고 있어서 언젠가는 보충해야 하고, 왠지 냉각수도 조금씩 어디론가
여행을 가나보다. 분명 보충했는데 줄었다. 난감.

7.과연 이런 차를 얼마나 더 탈 수 있으련지...
내년까지는 무사히 타야 할텐데...
Posted by 풍경소리
2008. 3. 27. 21:02
따지고보면 일주일에 차가 꼭 필요한 날은 이틀밖에 안된다.
수요일엔 어차피 움직이기 싫어하고~
금요일엔 일찍 퇴근 안하고.. 퇴근 해봐야 할 일도 없고~
주말에 서울 갈때 왕복 한번 혹은 두번 그게 다다.
이젠 공식적으로 애인도 없고.. 만날 이도 없기에 주말에 굳이 바락바락 서울을 갈 필요도 없는
그런 상황인데...

없다가 있을 때 좋은 건 그냥 그래도... 있다가 없을 때의 불편함은 어떻게 안 되는 것 같다.
차가 필요한 시간을 따져보면 극히, 내 생활의 극히 일부일 뿐인데도,
차가 있다가 없으니 무언가 내 생활이 무지 불편하고 힘들어진 것 같은 느낌이다.
아침에 출근을 할때도 불편하고- 차가 있어도 버스타고 다녔지만-
왠지 수요일엔 장보러라도 나갔을 것 같고..-그런 적은 일년에 두어번 있을라나...
주말엔 약속이 있을 걸 못 잡은 것 같은 그런 느낌이다.

특히나 이제 몸이 괜찮아지니까, 날마다 '차사야지'란 생각밖엔....

새차를 사고프지만, 그것이야 늘 마음 뿐이고.
차 값에 , 사고 덕분에 확 요율이 오를 보험을 생각한다면야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실제 내가 사기로 맘 먹은 차는 자차보험으로 들어온 220만원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저렴하디 저렴한 오래된 모델들이다. 그래서 나온 것이 95~97년식 아반떼 수동모델.
150만원 내외면 해결할 수 있는 현재의 나에게 최적의 자동차이다.
주행거리가 15만km 이상되는 낡디 낡은 자동차.
조금 씁쓸하긴 해서 나름 조금 더 신형인 avante face lift 모델인 all new avante를 찾아보았지만
face lift주제에 250~300만원을 혹가하는 가격을 보고선 그냥 마음을 접었다.
역시 아반떼인가....

그런데... 진과장님이 자기가 차를 바꾼다면서 아토즈를 70만원에 업어가랜다.
작년에 150에 샀는데 70이면 괜찮은 가격인 것 같다. 경차 가격이 '경차'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터무니 없이 비싼 것이 가슴아프긴 하지만 가격 자체는 구미가 당긴다.
다만.... 현재 한국사회와... 연애를 하고픈 내 맘을 고려해봤을때,
경차라는 게 쪽팔린다는.. 가슴아픔을 제외한다면 상당히 합리적인 선택이 아닌 가 싶다.
경차이기 때문에 보혐료도 절약이 될 것이고, 기름값도 나름 절약 될 것이다.(A/T이긴 하지만.)
다만..쪽팔림이..--;;;;;

그래도 쪽팔림을 감내하고 실용성으로 맘이 기울었다.
올해 경제 여건이 도저히 내 맘대로 움직여 주지 않기에, 조금이라도 더 절약해야 할 듯 싶어서.
220에서 남겨서... 남는 돈으로 카메라라도 사는 게 차라리 내게 더 좋은 일이라고 위로하면서..
사겠다고 진과장님한테 얘기했더니, 기다리랜다. 4월까지.
4월중으로 NF를 살테니, 그렇게 되면 차를 줄 수 있다는 것.
그런데 말이지.. 4월 중이라는 게 너무 애매한 거 아닌가? 날짜라도 박아주면 좋으련만 대충 4월이라는
것은 너무 애매하다. 매일 매일 차가 없어 -실제 필요와는 무관하게 - 불편하다는 생각으로
몸서리치는 내게 한달이라는 시간은 너무나 긴 시간이다. 그런데 그렇다고 한달도 못 기다리고
딴 차를 사기에는 너무나 짧은 시간이고..
그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속절없이
그냥 속으로 아쉬워만 하면서 기다리고 있다. 차를 받기를...
과연 언제 사려나.--a
설마 말이 바뀌는 것은 아니겠지?..
4월에 계약했더니 출고가 늦어져서 5월에나 차 받는 다는 그런 암울한 시나리오는..--;;;;;
빨리빨리 후딱후딱 차를 받았으면 좋겠다.

아니면 확.. 중고차를 그냥 사 버릴까..ㅠ.ㅠ;
Posted by 풍경소리
2008. 3. 25. 21:55
내차

3월 1일.
생과사의 경계를 잠시 다녀왔다.

말이야 이렇게 거창하지만, 사실.. 워낙 순간이라 기억도 잘 나지 않고,
그 기억이 그렇게 오래 갈 것 같지도 않다.
이런 기억은 오래오래 남겨서 경각심을 일깨워야 하는데 말이다.

사건의 원인은 간단하다.
그날도 또 큰 싸움이 있던 날이었다. 그녀와 진짜 헤어지려고 맘 먹었고 헤어지기로 했고,
난 친구를 만나러 서울 올라가는 길이었다. 내게 분이 덜 풀린 그녀는 ....
화가나면 절대 전화하기 싫어하는 그녀는, 자신의 화를 문자로 풀었고...
잘못된 운전습관을 지니고 있던 나는, 오는 문자를 족족 운전하면서 읽었다.
문자가 왔길래 습관적으로 핸폰을 꺼내서 문자를 읽었다. 분노에 찬 문자가 좀 길었다.
여덟줄은 되는 문자를 읽고 정면을 봤는데
아뿔싸, 앞 차가 서 있었다.
차들도 많기에 옆 차선으로 대피는 생각조차 못해봤고,
그냥 곧바로 브레이크....
이미 늦은 브레이크.
브레이크 밟는 것과 거의 동시에 차는 앞차를 들이받았고.
내 앞차는 고장나서 서 있던 앞앞차를 들이받았다. 3중추돌.

80km/h 정속주행을 하던 중 마지막 순간에 브레이크를 밟았기에 , 최종 예측 추돌 속도는 대략 40~50km/h.
이만한 것이 다행이리라.
차에서 내려서 주변을 살피니 다친 사람은 없는 듯. 슬슬 가슴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나도 다행히 벨트를 했기에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벨트에 눌린 가슴이 아리기 시작했다.
.......

.....중략.....

사고 거의 한달이 지난 지금.
몸은 거의 괜찮아졌고.
차는 이미 폐차를 했고...
여친은 결국 또 헤어졌고....ㅋ.(정말정말 지겹다. 이런 꼬라지도!!!)
....
맘은 공허한 그런 상태이다.

죽을 뻔 한 경험을 몸 속에 가지고 있긴 하지만,
오늘도 회사에서 200km/h로 달리는 겁 없는 모습을 보이는 걸로봐선
사고가 내게 그리 큰 영향을 끼친 것 같진 않다.
조금 더 사람이 게을러진 거 말고는......

이만한 게 다행이지..
정말 이만한 게 다행이지.
정말 죽을 뻔 했는 걸.....
Posted by 풍경소리
2008. 2. 12. 12:55
1. 숭례문이 불탔댄다. 저런 미친놈이~~란 생각을 해 봤지만,
뭐랄까... 이런 커다란 사건마저 사실은 그저 가십거리에 불과하다는 생각에 슬쩍 가슴이 아프다.
내게도 그저 스쳐지나가는... 잊혀질 수많은 사건중의 하나로 다가오다니..

2. 설 연휴는 어느 덧 후루룩 지나가버리고. 설 연휴 즈음에서 또 한 세번쯤 헤어졌던 우리 아가씨는,
짧았던 일요일의 만남 후 다시 연락이 안된다. 그날 내가 뭘 잘못해서일까? 아니면 벼르고 벼른
마지막 만남이었던 것일까?
아직은 현실감 보다는 그냥 아쉬움으로 느끼고 있지만 , 다시 외로움이 찾아오면 후회하겠지?
설 연휴동안 본의 아니게 소홀 할 수 밖에 없었고 그게 쌓여서 또 저런 행동을 하는 것이겠지? 그리고..
알고 있다. 그녀도 나도. 이젠 정말 마지막이라는 것을. 틈이 나고 홀로 있을 때마다 통화 버튼을
눌러보지만 그러는 나도 사실 그녀를 되돌릴 의지는 없다. 맘 속으론 이 결과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으면서
그저 기계적으로 통화를 시도하는 것 뿐. 설 내내 사람들과 얘기를 하며, 나와 문답을 하며 다짐한 것이
이제 단 한번만 더 이유없이 연락두절이면 뒤도 안 돌아본다 였기에. 이제는 아무리 감정의 파문이
짙더라도, 아무리.... 그만 둘 때다. 이제는.

그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래도 꼬옥 한번 안아주고 싶은데.
잘 살아라고 부질없는 인사라도 한번 해주고 싶은데.
그런 행동들은 드라마에나 나오지 실생활과는 거리가 멀다.
아니면 쳐들어가서 악다구니라도 해줄까?

굳이 이렇게 남길 필요도 없겠구나.
정리가 되면 되었기에, 정리가 안되면 안되었기에 더욱.
Posted by 풍경소리
2008. 1. 24. 17:43
설사 살을 깎는 고통이 있더라도
곪은 상처는 뜯어내야 한다.

흉터가 짙게 남아 평생 그 상처에 아파하고 부끄러워 할 지라도...
아프다고 계속 내버려 두다간 더 커질 수 밖에 없으니...

차분한 이성적 분노다.
이 상황에서 불과 같은 분노를 내뿜지 못하는 게 조금 이상하게 여겨지기도 하지만
뭐, 이건 누구에게 배운 거라고 생각하고.
모든 상황들을 자근자근 씹어보니 되려 더 차분한 분노와 결정만이 내려진다.

이대로 계속 할 수는 없다.

그애는, 이틀 정도 지나니 본인의 분노는 사그러든 듯 하지만,
나를 향한 화는 여전히 남아 있는 듯 하다.

나보고 까칠하다고 왜 그러냐고 나무라는 그 어조는 분명
자기 기분이 아니 좋으니 나보고 달래달라는 거겠지?
내가 뭘 어떻게 했는데.

그냥 그냥
아픈 가슴을 안고 ,
아프다는 말을 하지 않기 위해 - 그 말을 하면 또 헤어지자고 할 것이 분명했으므로-
그냥 말을 줄였을 뿐인데....
그 말 수가 줄어든 걸로 기분이 나빠 '헤어지자'고 .
연락두절에, 비난을 했던.....
그걸 ....

한번도 아니고 두번도 아니고
끝없는 반복의 고리는 이제 끝어야겠다.
지금껏 '헤어지자'라는 그 말이 두려워 하지 못한 내 목소리들
이제는 풀어놓아야겠다.
설사 인연이 끊기더라도...

ps)
너무하다는 말을 했으니까 이제 또 연락이 끊길 차례겠지?.....
난감한 관계.
Posted by 풍경소리
2008. 1. 23. 12:55
어쨋든,
가장 신경 쓰이는 일이 세번째 일이었으므로.

그제 그냥 기분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더랬다.
싸운 것도 아니고, 싫은 소리를 한 건 더더욱 아니었다.
존재감이 전혀 없는 내 존재가 싫어 그냥 기분이 안 좋았던 것이었는데...

한나절동안 달래려고 시도를 하는 듯 하더니
그 다음엔 다시 연락두절이다.
전화도 안받고, 문자도 그냥 무시.

그러다가 열두시가 다 되어서 날라온 문자 하나

'이제 실랑이 그만해요. 이미 오빠도 느끼고 고민하고 있는 일이란 거 알아요
모른 척 그냥 은근슬쩍 넘어가려고 했는데 역시나... 그날 같이 술 먹는 게
아니었는데.. 이제와 소용없는 일일지만. 엉클어진 실타래는 역시 풀수가 없네요
서로 더 끌지말고 이제그만 놓아요. 오빨 위해서 그게 좋겠어요'

늘 이런 식이다.
내가 흔들리는 이유도. 이것 때문이지.

관계를 계속할 의지를 전혀 갖고 있지 않다.
좋다는 것도 그저 말 뿐인 듯. 만날 때 뿐인 듯. 만나지 않는 순간은
내 존재는 그 어디에도 없다. 누굴 만나면 전혀 연락이 안되고 , 자기 주변의 그 누구도
내가 얘 남자친구인지, 얘가 남자친구가 있는지... 알지 못한다.
언제나 도망칠 수 있는 5분 대기조의 모습을 하고 있으면서...

내가 늘 한결같길 완벽하길 바란다...


나도 내가 그럴 수 있으면 좋겠다만, 따지고보면 난 더 여린 걸.
그냥 만날 때의 '좋아한다'는 말 한 마디로는 .... 힘들다.
만나지 않을 때의 나는 존재하지 않는 존재자이니.

그리고..
이런 걸로 조금이라도 힘든 기색을 보이면 돌아오는 말은 그저.
'이쯤에서...'
'허어져요...'

사귀기 전이랑 사귄 후랑 어찌 이리 똑같을 수 있는지. ㅋ
처음에 잘 모를 때를 제외하더라도 이미 이런 모습만 여섯달을 넘겼다.
거의 매주 반복되는 '그만만나자'....
나도 이젠 지치고 귀찮다. 내가 뭘...!!!
그냥 외로워도 혼자 살아야겠다...

잡지 않겠다는 말은 아니다.
그냥 목숨을 걸어가면서 잡진 않겠다는 말이다.
아마 그녀도 절박함이 없는 행동이란 걸 잘 알고 있겠지. 그러면 역시나 아마 또...
돌아서지 않을 게다. 그렇게 마음이 없는 사람이니까.
그저 외로워서 날 만난 거니까...

이 쯤에선 날 추스려야 할 때지싶다.
주말 즈음에 한 번 정도 더 볼 수 있으려나?...
Posted by 풍경소리
2008. 1. 21. 22:27
반년만의 나들이인데.. 그냥 저 아래의 우울한 몇마디로 끝내기엔 너무나 아쉽군.
요새 사는 모습 몇 마디쯤은 적어놓아야 몇년 뒤에 다시 이 글을 보면서 웃을 수 있지 않을까?

적을 거리를 떠올려보니 괜시리 더 우울해지는 게 굳이 적지 않는 게 더 낫지 않을까란 생각도 들지만..

1.우선 2008년이 밝았고 난 '서른-1'이 되어버렸다.
장난스레 회사에서 '서른되면 죽어야지'라고 농을 했으나...
(울 부서에서 서른 미만은 아무도 없다.) 죽을 맘은 전혀 없고,
단지 2란 글자가 붙는 마지막 나이라는 게 조금 서글프다.
올해는 이렇게 처음부터 서글픈 한해가 될 것인가.

2.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론 덕분에 주식시장이 곤두박질 치고있다.
내 돈....내 돈 ㅋ 나름 작년동안 나 나름으로 쏠쏠하다고 생각했던 펀드의
이익금들은 거의 reset되어서 현재 정기예금 이자보다도 못한 상태. 오늘도 주식은
급강하를 그려줬으니 이제는 본전이 아닐까 싶다.
이제 경기침체를 향해 달려가는 듯한 세계정세를 보아할때
'빼야된다'라는 말이 오른쪽 뇌에서 계속 경고를 발생시키고 있지만..
욕심이란 녀석이 그리 쉽지는 않다.
경기 침체라면 2년 사이클은 생각해야 하는데.. 그땐 웁스...
그 전엔 장가가고프다는 '속절없는' 꿈을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고민이 아니 될 수가 없다...
역시 전재산 펀드 몰빵은 괴로운 일이군.

3.머리.
드디어 지지난 주부터 한의원을 갔다.
무시하고 살던 가마쪽의 머리숱 밀도 저하를 더이상 무시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곤....
가능성은 속절 없지만 그냥 '내가 내게 이렇게 돈을 투자해 본 적이 있던가?'란 질문 하나로
모든 고민을 끝내고 석달에 거금 170정도를 카드로 긁다.
덕분에 첨으로 할부 결재를 해 본 나.
걱정이다.

4.연애
여전히 오리무중.
이렇게 생각이 많이 들게 한 여인네는 처음이다.
거의 반년 이상을 따라다녀 결국 '공식적'으로 만나기는 하고 있으나...

그녀를 공식적으로 만난 지 석달 째... '그녀'의 주변엔 '나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거의 ... 전무하다.
본인은 그걸 전혀 심각하게 여기고 있지 않으나, 절대 고의로 그런 건 아니라고 하나
단지 나서서 밝히고 있지는 않다고 하나, 난 그게 심각하다.
이 여인네는 나를 뭘로 생각하는 걸까?
이런 관계를 계속 지속하는 게 내게 더 좋은 일인지 매일매일 고민중

5.회사
회사는 점점 지겹다.
알지 못하는 것은 몰라서 지겹고,
늘 하던 잡일은 잡일이라서 지겹다.
가끔씩 화날때 시험차 한대 끌고나가서 200km/h 밟을 때 말고는
이 회사에서 기쁨이 잘 아니 느껴진다.
이제 대략 아홉 달 남았는데...
계속 다닐 지 아니면 다른 일을 할 지 전혀 무계획.
이렇게 그냥 흘러가면 계속 다녀야 할터인데....

6.이사.
연애에, 회사에 정을 못 붙이니 기숙사를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돈을 모아서 나가야겠다고 맘 먹었으나,
정작 주식은 떨어지기만 하고... 기약없는 연애라는 것은 돈을 먹는 괴물이다.
게다가 나도 한의원에 미친척 돈을 퍼붓고 있으니...
아무래도 올해도 그냥 여기서 살라는 계시인가보다.

7.etc..
추후 업데이트(아마 안하겠지만..) 예정.
Posted by 풍경소리
2008. 1. 21. 22:10
오랜만이라는 말밖에는 일단 쓸 말이 없다.
어느 새 새해가 밝아버렸고,
회사일은 지지부진
자산증식은 뒷걸음질
연애는 오리무중.
내미래는 ....

사실 따지고보면 별로 바쁜일도 없었건만,
왜 여기에 글 한줄 남기지 못했는지......
Posted by 풍경소리
2007. 8. 17. 21:08
금요일 밤.
회사에 나홀로.

노트북에선 '델리스파이스'의 '고백'이..
가슴 속에선 외로움과 쓸쓸함이.

외롭고 쓸쓸하다.
Posted by 풍경소리
2007. 6. 29. 20:37
그 어떤 일이 있던 마지막의 내 뒷모습은
네게 아쉬움과 미련을 남길만큼 깔끔하고 단정하길 바랬는데 쉽지가 않네.
마음 먹었던 대로 되지 않는 다는 자책을 하며 글을 시작하고 있어.

어제 불안했어, 하루 종일.
'핸드폰을 두고 가지 않은 건가?'
밤이 지나고, 받지 않는 전화벨이 30초를 지나고 1분을 넘기면서 예상을 했지.
아침에 출근하면 메일이 한번 더 날 기다리겠거니,
예상외로 메일이 없기에 되려 더 궁금해 졌었는데,
역시나 넌 생각을 해야겠다더군.

무슨 생각을 하는 거니? 넌.
절대 물어보지 않으려고 했는데,
버티려던 내 맘이 조금씩 무너지고 있네.
왜 생각이 필요한 건지, 생각 따위가 왜 필요하냐고 소리지르고픈데…..
답은 어차피 하나인 걸 알고 있기에.
알지만 절대 듣고 싶지 않기에 지금도 앞으로도 묻지 않으려고 해.
더 다치긴 싫어.

돌아올까?
아깐 이랬다 저랬다 하는 네게 정말 정말 화가 났었는데,
설사 생각이 끝나고 돌아온다 하더라도 내가 거부할거라고 굳게 다짐했었는데… 시간이 가니 마음만 점점 가라앉는군, 땅속 깊이.

시간은 정말 충분했는데……
따지고 보면 별로 만난 적도 없긴 하지만,
누구를 좋아하고 가슴 속 깊이 새기고..
그 사람과 곁에 있고 싶고, 힘이 되어주고 싶고…
그런 평범하지만 애뜻하고 신기한 마음을 키우기엔 너무나 충분한 시간이었는데...
그런데도 시간이 필요한 너는,
시간이 필요한 이유는……
가슴이 움직이지 않아서겠지?

솔직히 밉다.
이랬다 저랬다 하는 모습도.
충분한 시간에도 움직이지 않는 네 맘도,
그리고 네 맘을 움직일만큼 잘나지 못한 내 모습도.
젠장.

보고싶다 주저리주저리 말 하는 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
내 맘 받아달라고, 나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못된 행아.
그냥 생각 없이 기대면 정말 잘,잘해 줄 자신 있는데...
네 맘은 왜 그런거니?
정말.

...............
시간은 충분했는데...
...............
왜 넌 끌리지 않을까....
...............
...............

bye.....
Posted by 풍경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