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454건

  1. 2007.06.26 전화.
  2. 2007.06.25 메일.
  3. 2007.06.24 일요일 아침..
  4. 2007.06.22 업무시간에..
  5. 2007.06.21 장마가 시작된 날.
  6. 2007.06.09 외롭다.
  7. 2007.05.29 렌즈말썽 1
  8. 2007.05.28 부산&울산
  9. 2007.05.28 인생 뭐 별 거 있나 2
  10. 2007.05.03 특허. 1
2007. 6. 26. 21:26
'오빠....'
란 문자로 시작된....
어젯밤.

두시간 반의 전화 통화.


이런 저런, 저런 이런 많은 이야기들.
결론은 나지 않았지만, 추스려 꽉 조여메던 마음을 잠시동안 또 풀어 놓아야 할 것 같다.

답 메일을 너무 솔직하게 , 어쩌면 기분 나쁘게 했던 것이 되려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해야할까?.
Posted by 풍경소리
2007. 6. 25. 21:10
기나긴 어제를 보내고 오늘을 추스렸다.
한 일 없이 종일 피곤했던 밤을 보내고,

밝지 못한 월요일 아침.

회사에 가서 메일을 확인하니 눈에 띄는 스팸메일 한통
제목:오빠-
발신자: U 지구별 여행자
너무나 스팸스러운 메일....
짜증이 확 올라왔다. 이따위 스팸도 못 걸러내다니..라고...
하지만 그 메일은 스팸이 아니었다.
그래서 더욱 슬펐다.

어떻게 메일을 알아냈을까?
아.. 명함.... 이었군...


내용이야, 내용이야 뭐 별 다를 것 없었다.
전형적인 메일.
'고마웠지만 여기까지다' 라는 내용.
그 글이 어떻게 씌여져 있던 결국에 담고 있는 의미는 변하지 않는 걸....

슬퍼졌다. 괜히 더.
그냥 ..그냥 잊었으면 좋았을 것을
차라리 말을 말 것이지, 그 아이는 왜 괜히 그러는 것인지.....

덕분에 오늘 하루 힘들었다.
무지.
지금도.
Posted by 풍경소리
2007. 6. 24. 09:51
어젯 밤 늦게 화성으로 내려왔다.
모든 불안한 상황은 그냥 예상했던대로 마무리가 되었고.
오늘 아침 정말 찌뿌둥한 몸을 일으켜야 했다.
토요일이라 육체적으로 피로한 일이 있었을 리는 없는데...
오늘 아침,몸은 너무나 무거웠다.


젠장..
바보라는 문자가 왜 오는거야..
이 아침에!!!!!

여튼 ...
끝난 일이다~~
byebye..
맘을 추스리고^^

다시금 외로움의 바다에 한참 푹 담겨져 있으면 될 일이다..~~~
Posted by 풍경소리
2007. 6. 22. 12:11
화요일 밤의 짧은 전화 이후로 H랑 연락이 안된다. 그날 밤까지만 해도 아무런 일이 없어 보였었는데..
그날 밤의 전화는 무슨 목적이 있어서 였을까? 마지막 말이라도 하려 했었던 건가? 내 전화 없이
H가 스스로 걸었던 첫 전화 였는데 - 안지 석달 열흘만에..- 그게 마지막 통화가 되어버린 건 아닌지..

답 없는 문자에, 받지 않는 전화를 그저, 그저 피곤해서 그런 것이려니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억지로 현실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것도 내겐 그리 긍정적인 일은 아닐 듯 싶다. 오늘, 그리고
이번 주말을 보내보고는 확실한 내 입장을 정리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지난 한주간 참 좋았었는데... 잠깐씩이나마 얼굴도 보았고, 계속 전화에 문자에~
좋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겠다는 장및빛 희망을 가졌었는데... 늘 바쁜 그애를 위로해주며 힘들 때
내게 기대게 할 수 있으면 될 것 같았는데..다시 열흘만에 그냥 일장춘몽이 되어가고 있는 건 아닌지...

더 열심히 좋아했어야 했을까? 아니면 진작에, 진작에 미련을 버려야 했을까? 미련을 버리려고 하면
버릴 기회는 진작에 많디 많았었는데, 지난 석달간 그 긴- 별로 연락도 안하는- 시간동안 난 왜
내 마음의 끈을 놓지 못했던가... 바로 이달 초만 하더라도 끈을 놓기로 또 한번 맘을 먹었다가
며칠만에 스르르 혼자 풀려버리지 않았던가...

좀더 진지하게 좋아하라.. 보고 싶으면 보고 싶다 말해라...
그냥 그렇게 말하고 살아볼까? 좀더 강렬하게 그렇게 했어야할까?
약속 없이 한밤에 찾아가고 떼쓰고~
부담스럽게 그래야 할까?... 그러면 될까?
원하지도 않는 선물을 마구 안겨주고 난감해하는 표정을 뒤로하고 달려들어 볼까?...
어떻게 하면 될까??
한달만, 단 한달만 해볼까??......

생각의 끈은 놓고 살기가 쉽지 않다.~
Posted by 풍경소리

어제부터 하늘에 구름이 살짝 끼기 시작하더니만 어느새 비가 쏟아진다.
이제 장마가 시작되나보다.
달력을 보니 오늘이 6월 21일, 어느새 2007년도 거의 반이 다 지난걸.
반년동안 무엇을 하였던가?

일을 열심히 한 건 아니고...
돈을 모았던 것도 아니고...
공부를 한 것도 아니고,..

무언가에 빠져서 지냈던 적이 없는 듯하다.

아직도 인생의 계획은 보이지 않고...

내가 보고 싶어하는 그녀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도 전혀 모르겠다.

비오는 날.....
사람은 감성적이 된다..

보고 싶다.
Posted by 풍경소리
2007. 6. 9. 20:47
외롭다.
정말.
Posted by 풍경소리
2007. 5. 29. 21:41
아무 생각 없이 찍은 사진들을 바라보았더니...
사진마다 검은 점이 보였다.
먼지를 털어내고 찍어도 같은 현상...
혹시나 하는 마음에 50mm단렌즈로 바꾸고 찍었더니 거짓말처럼 검은 점이 사라졌다.
렌즈에 뭐가 꼈거나, 심각한 상처(?)가 났나보다.
ㅠ.ㅠ;

고치러 가기도 힘든데
우씨.
Posted by 풍경소리
떠난 이유는 두 세가지...

우선, 원석이의 결심소식이 첫째지 싶다.
계속 맘 먹던 사표를 결국 얘기했다는 말을 듣자,
왠지 같이 있어줘야 할 것 같고 그리고 그녀석이 다시 올라오기 전에 한번 내려가봐야 할 것 같았다. 두번째 부터는 내 문제다. 전날의 '편한오빠'란 말이 머릿속에 남아 있어, 하루종일 심란했다. 이래야 하나 저래야하나 계속 머릿속이 복잡하던차에 그냥 시원히 여행을 떠나고팠다. 거기다 결정적인 건, 주말에 약속이 하나도 없었다는 점. 일단 결정적인 방해꾼은 없음.

하지만 화성에서 부산까지가 그냥 한발짝 내닫으면 도착하는 길이 아닌지라 간다면 어찌 갈 것인지 계속 이리재고 저리재면서 시간만 늦어지고 있었다. 결국 원석이와의 채팅으로 갑자기...
아홉시가 넘은 시간에 천안으로 향했다.(ktx천안 아산역) 열시 40분발 부산행 ktx에 몸을 싣고 부산에 도착한 게 이미 토요일 새벽 0시 50분.

차를 가지고 마중나온 원석이와 성재를 픽업하고 , 일광해수욕장의 모텔에 자리를 잡으니 이미 한시 오십분. 그렇게 첫날 밤은 지나갔다. 솔직히 말하면 그렇게 쉽게 지나지는 않았다. 모기 때문에. 모텔에 이 계절에 모기가 있다는 사실이 도저히 이해가 안가긴 하지만 그 모텔에 모기가 있었다. 피곤에 지친 몸으로 모기를 쫓고 쫓으며 잠을 자다가 새벽에 도저히 못 참아 모기를 잡고 잤다. 한마리가 아니라 세마리나 되더구만....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방에 F킬라도 있더군. 살충제가 있을정도면 평소에도 모기가 그렇게 활기를 친다는 얘긴데.. 에휴.... 방을 잘 골라야지.

토요일에도 출근하는 원석이는 새벽 일찍 나가고,
모기에 시달렸던 우리는 느지막히 열시즈음에 모텔을 나섰다.
바로 앞 5분 거리에 일광 해수욕장이 있었다. 어젯밤 스쳐지나갔을때는 물도 안이쁘고 볼 거 전혀 없는 해수욕장처럼 보였었는데, 사람없는 낮에 보는 풍경은 달랐다. 아니 사실 별 거 없긴 했다. 사람도 없고 너무나 조용하고...풍광이 빼어나게 아름다운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 파도소리, 바람도 거의 없어서 살짝~ 거의 강물마냥 조금만 출렁이는 파도소리가 내 귀를 너무나 간절히 자극했다. 그제부터의 심란함과 고민되는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주면서... 생각이 들어 문자 하나를 날렸지만 역시나 그 문자는 잔잔한 파도에도 묻혀서 답이 돌아오질 않았고... 성재랑 난 그렇게 거기서 거의 한시간을 천천히, 거닐었다. 아무것도 할 것도 없고 볼 것도 없는 곳이었지만 그 조용함과 잔잔한 파도 소리가 정말 최적의 최고의 해수욕장을 경험하게 해 준듯.

월래까지 버스를 타고 원석이한테 가서 차를 받고 점심을 먹은 후 간 곳은
용궁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솔직히 여긴 절이라기보다는 절을 테마로 한 관광지 같다는 느낌이...--a
절이라는 생각보다 그냥 풍광을 즐기는 관광지의 느낌이었다.
0123
(우이씨 카메라가 이상하다....--a,렌즈에 뭐가 끼었나...)
절 앞의 해변에서 또 30분 이상을 그냥 바라만 보면서 시간을 보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보너스.... 인생..~~
나머지는... 나중에 내키면...
Posted by 풍경소리
그냥 혼자 살면 되는거고, 외로우면 되는거지.
고민할 필요도 없는 걸. ^^

며칠 전 결국 신포도-작명 괜찮군-에게 그저 '편한오빠'란 소리를 들었다.
준비 되지 않은 대화였기에 더욱 그럴 수밖에 없었겠지만..

사실 별 게 전혀 아니었었는데, 심각한 것도 아니었었는데....
김춘수의 '꽃'이 생각났다.
그저 몸짓에 지나지 않았지만, 단어로, 입으로 나오는 순간 현실이 되어버린.
마치 시처럼...
그리고
그런 감정으로 금요일을 보내곤.....

주말이 살짝 힘들 뻔했으나,
그냥 떠난 부산 여행 덕분에 너무나 멀쩡히 완전히 귀가,
언제 그랬냐는 듯.
지금을 보내고 있다.

주변을 졸라 급조한 또 새로운 소개팅.
그냥 스킵하고 떠나 보냈던 까먹은 조건
-남들에겐 아무것도 아닌 , 하지만 나에게만 쓸데없이 중요한- 것을 확인하다.
다른 건 다 참아도 교회는 나랑 안친하다구....

에헤라~
인생 뭐 별 거 있나...
그냥 혼자 살면 되지...ㅋ
Posted by 풍경소리
2007. 5. 3. 21:35
세상을 잘 살아가려면 적절하게 질문을 던지는 법을 배워야 한다.
불만을 가지는 게 아니라 긍정적인, 개선이 가능한 질문을 던지는 법.

특허를 써랜다. 팀장이.
팀장이나 되어서 일일이 팀원들에게 전화해가며,
'너 개기냐?'라고 말하는 게 적절한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울 회사는 팀하나가 좀 크다. 보통 100명정도니..--a )
팀장이 직접 전화해가며 저런 소리를 해대니 거기에 대놓고 '개길' 수는 없지 아니한가.

내일까지 하나 제출해야 하는데 ,
어쩌다보니 오늘은 좀 일찍-이래봐야 회사서 열두시간을 채웠지만.--a - 퇴근해버렸다.
그리고 집에서-절대 지금까지 집에서 회사 일을 해 본 적은 없었는데- 특허 관련해서
고민을 하고 있다.

내가 자동차에 대해서 무엇을 알고 있는가,
무엇이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는지,
어떤 것을 개선&수정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지..
의문을 던지려고 노력하지만 그리 쉽지는 않구만.

한참을 고민하다 그냥 다시 책상에 앉았다.
최소한 아이템 두가지 이상은 마련해 가야지 내일 어떻게라도 제안한 후 퇴근할 수 있을텐데.
에궁...

역시 남의 돈 받아먹고 사는 것은 쉽지 않다.
Posted by 풍경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