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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7.03.28 핸드폰
  4. 2007.03.27 회룡포 6
  5. 2007.03.27 하루
  6. 2007.03.22 쪽지 2
  7. 2007.03.20 주저함.
  8. 2007.03.18 경마장 2
  9. 2007.03.15 덧글 1
  10. 2007.03.13 미팅 1
2007. 3. 31. 09:06
삶의 자세(?)라고 해야 할까...
내가 사는 모습이 참 답답하고 한심해 보인다.

소심한 사람이 소심한 이유는 자신을 너무 사랑해서이다.
그 어떤 것을 하려고 해도 만약에 아니 될 경우 자신이 상처받을까봐 다칠까봐,
주저하다가 막상 간단한 일임에도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처음의 자그마한 삐그덕거림에도 그냥 손을 놓아보린다.

이번에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그냥 삐그덕거림.... 일 수도 있는데,
소심한 나는 그냥 쉽게 손을 놓아버렸다.
가망 없는 일이라고, 스스로 다짐을하며.
시작조차 제대로 아니했던 다짐과 결심을 몰아내며,
'저 포도는 어차피 시어서 못먹어'라는 여우의 변명을 내게 다시 늘어놓는다.

잘한 결정일까?
아니면 그냥 내 소심함이 만든 일상적인 오판일 뿐일까? ^^
나중에 ...
혹여나 물어봐야겠다. 1/100의 가능성이지만.
그때 그 행동은 단지 의미 없음이었는지, 아니면 부러 한 행동이었는지.
자그마한 나비의 몸짓이라도 내 여린 마음의 방향을 바꾸기엔 충분한 것이었기에..
난 이렇게 갑갑하고 한심한 모습을 연출하고있다.
하지만....그래도 여긴 내 공간인걸!!!

솔직히 말해서.
내가 가장 화나는 것은 바로 나의 이런 소심함과 답답함이다.
그를 정말 좋아했고 or 그것을 하고 싶었고를 떠나서 ,
시작도 하기전에, 준비도 하기 전에 자그마한 문제로 이미 결론을 내식대로 내리곤
그냥 또 침잠해버리는 이 모습. 이게 무엇인가?
너무 싫다. 고치고 싶다.....

이렇게 되뇌지만,
속으로 또한 되뇌는 말은,
'다음에는 안 그래야지.....'
(이번도 사실 아직 끝난& 시작한 것도 아니라고.....)
Posted by 풍경소리

윤경 : 고마워요
광식 : 뭐가 고마워?
윤경 : 이것 저것 다요

광식 나레이션 : 여자들이 하는 고맙다는 말의 의미를 나는 잘 알고 있다. 이도저도 아닌 감정의 상태를 내둘러서 하는 표현이 "고맙다"이다. 비슷한말로는 "오빤 좋은 사람이에요" 가 있겠다.

윤경 : 오빤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광식이 오빠를 친오빠처럼 생각해도 되죠?

광식 나레이션 : 오빠되달란다...
나는 내인생의 수많은 여동생들을 생각했다. 그들의 오빠가 되는 대신 나는 그들을 이성으로 사랑할 수 있는 자격을 박탈당했다. 그건 근친상간에 해당되니깐.

...................................................................................................

갑자기 왜 생각이 났는지 모르겠다.
내일 즈음이면 헛된 망상인지 제대로 된 추리인지 알 수 있겠지~

오빠란 말이 이렇게 가슴 아프게 쓰일 때도 있구나.

어젯밤 살짝 조는 동안에 뜬금없이 온 문자.
'오빠~! 우리 친한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요- 편하게 봐요^^
제가 첫 월급턱 쏠게요~ 언제든지~^^'
그 앞의 문자는 정말 의미가 있을 게 아무것도 없기에,
오빠라는 말을 쓴 적도 없기에.....
갑자기 친한 오빠 동생이라니?
갑자기 무슨 말일까?.

1. 잘못 보낸 문자.
-어차피 긍정적이지 않다. 다른 오빠에게 관심이 있다는 표현일 지도...

2.그냥 편한, 편한 오빠동생하자는 문자.
-그냥 거리를 두자는 말이다. 친한이라는 단어에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비록 더 친해 질 수 있긴 하겠지만, 소개팅을 부탁할 수 있을만큼 친해질까? ^^
그냥 여기까지 -한 것도 없지만- 라는 얘기다.

3.문자 그대로의 의미.
그냥 밥사주겠다는 말일지도.
정말 뜬금없이 밥사준다는 말일 수도 있긴하다.

어느 걸까?
덕분에 자다깨서 잠 못들고,
오늘도 새벽에 깨고.
왜 이러는지...
에휴, 암것도 아닌데.

Posted by 풍경소리
2007. 3. 28. 23:25
몇달만에. 아마 대략 9개월? 아니면 1년??
핸폰 배경과 벨소리를 다운 받다.
배경은 카페를 활용.
벨소리는 내 mp3 저장고를 이용 & 어둠의 경로로 수정.
오랫만에 하려니 역시나 엄청난 삽질.
쳇.

벨소리야 어차피 진동이니..--a
(사실 알람 벨 바꾸는 게 주 목적이었다.)

하지만 바꾼 배경은 맘에 드는구나.
Posted by 풍경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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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한문답 답사를 따라가다.
회룡포에 다녀오다.
예천에도 이런 곳이 있다니......
왜 미처 몰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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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꽃은 벌써 폈다.
이제 어느덧 3월 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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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다시 사진찍다.
저 사진 참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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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 세트장이었다는....
예천의 어느 곳...
좀 흉물 스럽다.
이게 우리나라의 한계겠지?
Posted by 풍경소리
2007. 3. 27. 22:09
아침에는 사실 기분이 그냥 그렇다.
솔직히 말해서 좋은 편은 아니지만, 아침에는 기분이 좋으려고 상당히 노력한다.
스스로에게 오늘 하루는 즐거울 거라고 되뇌고,
오늘은 행복한 하루가 되자고 다짐하고...
그렇게 하루를 시작한다.

한데..
왜 저녁에는 축, 제대로 추욱 .. 쳐지는 것일까?
다른 이들과 비교하면 나만 더 괴롭다는 것을 알고 있긴 하지만,
비교 안하기가 쉽지 않다.

매일 하는 노가다.
의미 없는 작업들.
한창 쉬는 좋은 기회를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팀으로 불려가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닦을 시간도 없이 하루를 소진하면....
남는 것은...
하루의 의미를 찾아내기 쉽지 않다.

살아가는 것은 역시 만만치 않다.
이제 겨우 화요일 밤.
아직 3일이 더 남아 있다.
Posted by 풍경소리
2007. 3. 22. 22:49
C:
무슨 소리야?? 친구의 상대라니?
영 무슨소린지 모르겠어. 아무튼 저번에 소개팅녀 한테 어제 전화했는데 이쁘긴 한데 정말 말이 없네. 전화하다가 끊어 진줄 알았다니까. 암튼 어려워~~
그나마 얜 문자라도 꼬박꼬박 답해줘서 다행이다.
금욜에 뭐할건지 뭘 물어봐? 그냥 영화나 보던지 아님 근사한데 댓구가~ 안 가본데로. 분위기도 잡아보고 그리고 절대 회사욕하면서 자학하지마라. 절대 금물사항이야. 사실 저번에 미팅자리에서 너 좀 위험했다. 연애 교과서로 머리에 기름칠 좀하고 가는게 어떨지~~ 석영이 잘 알아서 하겠지만....

Reply:
1.화이팅!!
2.소개팅 새끼쳐줘요..~~
3.그런자리에서 회사욕하면 안되는 거였군요. 몰랐습니다. 쩝...
4.사실 지난 주 목요일인가 금요일인가에 내일로 약속 잡았었는데 오늘부로 취소.
덕분에 마구 귀찮아지네요.
5.열 시 퇴근은 할 짓이 못되네요. 힘들어요.

ps)세 시간 전에 친구에게 소개팅 제의를 받다. 뜬금없이.
물론 늘 그렇듯, 아무것도 묻지 않은 채 그냥 OK.
Posted by 풍경소리
2007. 3. 20. 22:48
늘 난 결단력이 없다고 느끼고 있다.
지금껏 준비란 것을 해 본 적도 거의 없었고,
부정적인 의견과 생각만을 가지고 그냥 닥치는대로 살아 온 것 같다.

오랫만에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려는 밤.
금요일에 있을 일을 벌써 미리 준비하려고하는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주고 있긴하지만,
여전히 주저함이 내 몸을 감싸고 있다.

여긴 시끄러워서 안 될 것 같아.
대안은 무엇이 있을까?
대충해도 되겠지뭐....
등등.

그래서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주저함이 좀 과하지 않나 싶다.

일단 1차는 대충 그 방향으로 가면 될 듯 한데
2차는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런지....


..

Posted by 풍경소리
2007. 3. 1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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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나간 적 없던 사진 관련 모임을 찾아 나가려 하는 중이다.
방에 아니 차에 쳐박혀(?)있던 x-700카메라를 들고 나간 모임.

뭐랄까?..
사람들이 젊다고 해야 하나...
예전의 imgdown이 중후한.. 어찌보면 아저씨틱한 느낌의 모임이었다면
이 모임은 왠지 젊고 발랄하다.

경마장 출사라고 해서 따라 나섰더니,
따져보면 말 사진은 제대로 찍지를 못했다. (혹은 않았다.)
저런 특이한 사진에 피라미드 쌓기.. 등등....
색다른 느낌.

ps) 경마로 1000원 잃었다. 쳇.~
ps2)x-700녀석이 여전히 말을 안 듣는다.. 지난 번에는 필름을 안 챙겨가고
이번에는 배터리가 나간 듯 하다. 이런.....
Posted by 풍경소리
2007. 3. 15. 06:51

황당한 하지만 어찌보면 재밌는(?) 일이 생겼다.
토요일의 그 만남(?) 덕분에 ^^

교통정리라고 표현하는...
따지고보면 참 유아틱하기도하고 어찌보면 아주 냉철한(?)행위기도 한 갈라먹기, 담합.
남들도 그런 걸 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아는 주변에서는 이런 일 이후에 꼭 실시한다.
나쁘게 얘기하면 담합인거고, 좋게 얘기하면 진정으로 맘에드는 상대가 나타났을때 그 사람을
밀어주는 것이기에 굳이 나쁘다는 생각은 안하지만,
아마도... 이것을 하는 이유는 어쩌면 자신감 부족(?) 이 아닐까?

여튼,
두명은 전장(?)에서 손을 뗀다고 말했고
한명은 먼저 한명을 골랐고,
다른 한명은 남은 중에서 한명을 골랐다.
남C,남D는 여 C, 여D에게 연락을 하기로 정리가 되었으니.. 문제는 없는 듯 하다.

문제는 남A, 남B... 그리고 여A.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건 순전히 남A로부터 나온 말을 들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
진실은 저 너머에...~~~ ^^
여A한테서 문자가 계속 오더란다. 그래서 답해주다보니 그냥 생각이 바뀌어서 금요일에 만나기로
했단다. 여튼 일단 남A전장으로 진출(?).. 그런데 어제 여A가 말하길.....
'나 어제 남B만났어'
--;;
'남 B가 먼저 연락을 해서 만나자고 해서 만났고, 네가(남A) 나에게 계속 문자 보내고 그래서
약속 잡은 것이므로 난 결백'
뭐 대략 이런 상황.

그런데 우리가 아는 남B는 최고의 순수남...
조용하고 온화한 녀석이라 내가 아는 한 -모두 관심없어-라고 말한 다음에 뒤로 몰라 여A에게 연락해서
만나자고 할 성격은 아니기에 -연락하는 것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게 아니라- 남A는 더욱 황당해하고
안 믿고 있음. 자신이 먼저 연락하다가 딴 남자를 만난 여A에 대한 분노로 어찌 상황을 처리해야
할 지 헷갈려하는 상태...

과연....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걸까?
남B의 얘기가 궁금하지만, 저 상황을 들이대면서 물어볼 수는 없는 것 아닌가?
남B는 분명 자기 혼자서 여A를 만나고 있다고 알고 있을텐데...
아무리 곰씹어도 잘못한 건 없기에... 뜬금없이 물어볼 수가 없다. 그런데 궁금하네. ^^

아,
남C랑 남D는 뭐하냐고????
^^;;;
내 이야기를 내 입으로 하긴 뭣하네. ㅋ

Posted by 풍경소리
2007. 3. 13. 23:24
벌써 지난 주 토요일의 이야기.
하는 것도 없어보이는데 왜 시간은 이리도 잘 지나가는 건지.

주선은 영민이형.
소스는 영민이형 누나랑 같이 근무하시는 분의 친구들.
특이사항은? 본인이 '소스'인 소개팅에 '동생이 나오는 것은 보기에 별로 좋지 않으니,
영민이형은 다른 사람으로 행동해야 했다는 것.
본인의 성을 '김영민'으로 잠시 바꾸었으나 , 정작 자신이 소개를 할때 잠시 '윤'영민이라고 했다가
급히 주워담는 센스를 발휘했었다.

스물 여덟의 미팅이지만, 생각해보고 따져보면 스무 살때 한 미팅과는 별 차이점이 없었다.
남자는 남자끼리 , 여자는 여자끼리 한줄로 주욱 늘어서서 어색하게 인사하고,
어색함은 약한 가벼운 맥주로 달래고, 소개팅보다 조금 더 짧은 자기소개.
사는 곳 물어보고, 지금 하는 일 물어보고...
약간은 짖궂은 질문도 하다가 어색하면 맥주잔 사~알짝 부딪치고...
진실게임류의 행동에...
서로 조금이라도 더 잘 보이려는 내숭과 오버.
굳이 따지자면 스무살의 미팅에서 솔직함을 한 반쯤으로 줄이면 된다고나 할까?

그렇게 미팅은 흘러갔다.
스무살의 미팅과 스물 여덟의 미팅이 같다고 해서 결코 스물 여덟의 미팅이 재미 없는 것은 아니다.
스물 여덟에는 똑같은 내용의 미팅이라도 그 희소성 만큼의 재미가 가중되기에 같은 시간도 훨씬
새롭고 즐거운 시간으로 기억되기 마련이다. 어쩌면 이번에는 더욱 짝짓기에의 미련이 남아서일지도
모르겠지만. 깊은 대화는 없었지만, 내 머릿속은 '재밌었다'라는 말로 가득차있다. 왜 재밌었냐,
어떤게 좋았었냐라고 누가 꼬치꼬치 캐 묻는다면 대답할 말은 없다. 아마도 그저 내 잠재의식은
스물 여덟의 미팅은 실질적 쓸모가 아닌 단지 심리적 가치에 의해 소중한 '명품'마냥
'좋아야 하는 것' 이라고 판단하고 있지 않았을까?

기실 아무도 모난 사람 없었고, 다들 즐거이 웃었고. 웃으면서 헤어졌으면 그로 즐거운 미팅인 것이지,
그이상 더 바랄 것이 뭐가 있겠는가.

그리고,
소개팅과 달리 미팅은 -만약 그 이상을 바란다면 말이다. - 헤어진 직후부터 그 모든 것이 시작이다.
만약 누군가가 '미팅'자체가 아닌 그 이상을 바라고 나왔거나 바라면서 헤어졌다면 말이다.
연락처를 받고 서로 교통정리를 하며 나름 작전을 짜고....
그때부터는 진실된 게임(?)이 시작되는 거다.

이번 미팅은?????
????
나도 모르겠다.
이제 게임(?)은 시작된건가????

여튼!!!!!!! 내 인생에 언제 또 미팅을 할 기회가 있겠는가.
Posted by 풍경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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