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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1.16 조직 변경.
  2. 2006.11.14 End & Start
  3. 2006.11.13 결혼
  4. 2006.11.08 짧은 소리.
  5. 2006.11.06 떠날까?...
  6. 2006.10.29 시간..
  7. 2006.10.21 내일...
  8. 2006.10.16 미안.
  9. 2006.10.16 던지기
  10. 2006.10.12 추석후.
2006. 11. 16. 20:54
세상에는 변화하는 기업과 도태되는 기업만이 있다. -젝 웰치-

대충 저 말이었던가?
변화라는 것은 늘 긍정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하지만,도태 될 지라도 변화를 안 하고 있다면 변화를 안하는 그 동안의 삶이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삶보다 더 편하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 아닌가?
그래서 난 변화가 두렵고 싫다. 특히나 부정적일 가능성이 더 높은 변화라면 더더욱.

길고 길었던 소문과 유언비어 속에 진행되었던 '조직개편'이라는 게 완전히 확정& 실행 되었다.
어제부로 발령 명령도 떨어졌고, 내일 짐을 싸고 다가오는 월요일부터 새 사무실로 출근하면 된다.

어떤 심정이나면, 그냥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보다는 조금 나은 심정이랄까?
저기가 도살장일까 아닐까를 심히 고민하는 그런 심정이다.
수많은 루머와 그 속에 감춰진 진실과 거짓속에 긍정적인 소문은 하나도 없었다.

신설조직에 그리고 신설 부서..
센터장인 부사장은 워크홀릭에 성격 더럽기로 유명하신 분.
실장인 이전 3팀장은 빡셈모드 1위의 장소에서 열심히 팀장을 하던 사람...
팀장은 이전 3팀에서 그룹장하던 , 3팀의 분위기에 길들여진 사람...

사무실은 악명 높기로 유명한 플랫폼 개발실과 같이 쓰고 -거의 얹혀 사는 수준-
우리가 쓰는 장비는 하나도 구비 안 되어 있으며 -기존 팀에서 쓰던 것을 계속 빌려 써야 함...-a-
줄창 내가 원했던 '일하는 작업자'....
절대 거긴 우리가(연구원이) 노가다를 할 리는 없을 거라던 그룹장의 선임의 단 소리는 그저
거짓말일 뿐이고, 아무도 없다는 그 말에 다시금 배신감을 느껴야 했다....

일은.....
조직 변경 때문에 윗선에서 핑퐁게임을 하면서 ,
우리가 하는 일이 몇배나 과대포장 되었고 덕분에 그 포장된 일을 모두 가지고
이쪽으로 옮겨오게 되었다. 결국 우리가 하던 일보다 훨씬 많은 일들을 해야 할 것이다.
지금만해도 -물론 이번주는 조직변경 건 때문에 거의 쉬었지만 -오버로드가 걸리기 직전인
상황인데 여기다가 일이 더 얹어지면 과연 어떤 모습으로 변할까?...

게다가 공포를 가중시키는 건... 새 팀장이..
차장급 이상은 이제 토요일에 출근해라고 명을 내렸다는 .....
역시나 이쪽 팀은 오는 게 아니었어.란 생각이 물씬물씬 들고 있다.

결국 내가 바라 볼 것은 2008년 10월 19일....
소집해제 날인가?.....
 


Posted by 풍경소리
2006. 11. 14. 23:46

끝이 어떤지 미리 보이는 길은 가지 않은 게 차라리 나았다. 역시나.
계속 힘들어 하면서 갈 길이었다면 차라리 미리 돌아서는 게 차라리 더 나은 선택이라고
스스로 스스로 계속 다짐해본다. 마음이 닿지 않은 머릿속의 상상이 공허한 것처럼,
그저 마음만 닿고 머리가 거부하는 시간도 결고 행복해 질 수는 없었다.

내가 꾹꾹 눌러담았던 억지로 누르고 있던 생각들이 그의 입에서 나왔을때
난 되려 편안함을 느꼈다. 이런 말을 하면 안되겠지만.

어떻게 떨쳐보려고 계속 노력하던 내 고민들이 약간 다른 방향으로 그의 입에서 나왔을때
난 거울을 보는 느낌이었다. 나랑 너무나 똑같은 생각 고민 그리고 일을 풀어가는 방식,
문제는 거울이라는 거,
거울이랑은 서로 늘 같은 손을 내밀 뿐, 악수할 수도....
서로 사랑할 수도.....
서로가 같은 방식으로 접근한다는 게 너무나 좋지만 서로 상대가 손 내밀어주길 따뜻히 안아주길
바라는 상황에서는 그것만큼 나쁜 일도 없다.
손을 내밀어주기만 간곡히 바라보며 자신은 손을 아니 내미는.....그런 상황.

정말 그게 문제였을까?
단지 내가 그만큼 마음이 끌리지 않았음은 아닐까?....
그것일까?...

결론적으로 .. 올 가을과 함께 시작되었던 가슴설렘.. 엇갈림...
그리고 죄책감 섞인 그 나날들...
웃음들 ....
모두 지난 가을로 고이 접어두고 겨울을 준비해야 하는 날이 되어버렸다.
이게 내가 원한 것이었을까?

내 마음은 언제 열릴까...



Posted by 풍경소리
2006. 11. 13. 12:45
토요일에 신동군의 결혼식이 있었다.
몇년만에 보는 녀석... 좋아 보였다.

혼자 살기는 싫지만 결혼하고 싶다고 실질적으로 고려해 본 적은 지금까지 없었는데,
토요일은 무언가 허전한.. 그런 날이었다.
내겐 뭔가가 확실히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 그런 날.

옆에 누군가가 있다는 건 참 좋아보였다.
같이 웃고 즐기고 울고 위로해 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좋을까.

이제 겨우 스물 일곱,
친구는 무지 빠른 길(?)을 걷고 있는 거다.
나도 이제 스물 일곱,
제대로 된 연애 한 번 못해보고, 아직도 책임감이란- 어른이란 -것과는 거리가 먼 삶.

결혼이라....
흠, 언제쯤 하게 될까?.


Posted by 풍경소리
2006. 11. 8. 12:51
둔한 자의 하루는 더디간다.

여전히 내 맘은 방황중이다.
뭐랄까....

이제와서 다시한번의 미친척은 하기 싫으나,
왜 '설레임'이란 단어는 나와 거리가 먼 것일까?.



Posted by 풍경소리
2006. 11. 6. 18:02
그냥.
여길 떠날까... 란 생각이 든다.

나란 존재 자체가 매너리즘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늘 그냥 하던데로 있는 그대로만 살아가려는 게 아닌지....

여기도 또 폭파하고 다른 곳으로 건너가야 할까?...



Posted by 풍경소리
2006. 10. 29. 23:25
시간이 흐르고,
흐른 시간만큼 우리의 뒤에는 후회도 쌓인다.
하나의 후회가 쌓이면서 더 지난 다른 후회를 슬쩍 덮어버리고..
가끔은 덮이기엔 너무 큰 후회들도 있지만, 기본적인 과정이야 늘 똑같다.

후회,
왜 그랬을까?...
하지만 소용 없는 질문 생각.

또 앞으로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잘못을 하고 또 후회를 하게될까....



Posted by 풍경소리
2006. 10. 21. 22:18
내일은 결국,
상처주는 말을 던지러 가야 한다.
나쁜 놈.
나쁜 놈.

나쁜 놈이 되긴 너무 싫었는데,
결국 난 나쁜놈일 뿐이었다.
더 나쁘면 차라리 암 일 없는 듯 지낼 수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난 참, 적당하게 나쁜 놈이라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다. 이런.

 


Posted by 풍경소리
2006. 10. 16. 18:00
참 미안하다.
넌 이 느낌을 지금 이만큼 혼자 안고 계속 끌거 온거구나.
속으로 삭이면서 날 바라보는 동안에 얼마나 속이 타들어갔겠니.

하지만 밉다.
내가 미워도 굳이 그 감정을 그대로 갚아줄 필요까진 없지 않았을까?.

탓해 무엇하리, 내 잘못인걸.

내 잘못인걸.

이번 한번만 돌아봐주길. 이번 한번만.
과연 내가 제대로 잡을 수 있을까?...

오늘하루 정말 힘들었다.

어떻게 해야 할까?.
어찌해야 할까?



Posted by 풍경소리
2006. 10. 16. 17:52
학교 다닐때도-뭐 지금이라도 다를 건 없겠지만- 공던지기는 젬병이었다.
그래서일까? 연애든 뭐든 날 내던져서 무엇을 하는 것은 시도조차 제대로 해 본 적이 없던 듯 하다.

'넌 정말 목숨을 걸만큼 누구를 사랑해 본 적 있냐'고 물었을때....
대답하기 참 궁했다.

그애를 탓할 일은 아니다. 내가 했던 똑같은 고민을 하고 나랑 똑같은 결론을 한달의 시간차를 내고 말한 거니.
그 결론을 내릴때까지 난 단지 고민했었고 그애는 가슴아파 했었다는 게 다른 것 뿐.

하지만 그래도 한마디, 투정섞어 '미워'라고 말하고 싶다.
분명 다시 연락한 건 너였고 - 네 속이 타들어가던 어쨌던- 바로 전날까지도 앞의로의 일에 대해 얘기했었고
바로 한 시간 전까지도 우린 서로를 보며 웃었는데, 서로의 눈빛들은 다 진실이었는데 그런데 왜?.

내가 잘못한 게 더 많다 더 크다는 건 잘 알고 있다.
애매한 공간에 한참을 둔 게 잘못이었지.
서로 가슴을 맞대었지만 내몸이 멀어지는 것을 그저 바라보며 잡지도 못하는
그 심정이야 오죽했겠냐만.......

막상 닥치니까 알게 된다.
뭐랄까....머릿속에서 돌려봤던 그 수많은 생각들대로 행동할 수 있었던 건 단지 그동안
그애가 내 곁에서 멀어지지 않았기 때문인듯 싶다.

뒤늦은 후회일까?
모르겠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한번 한번 쯤은 그냥 날 던져봐야겠다.
조급하게는 말게. 그러면서도 제대로.

설사 이게 모두가 잘못되는 일이 될지라도, 한번쯤은 내게 솔직해야겠다. 쓸데 없는 생각으로
생각으로 만들어진 행동으로 날 괴롭히지 말고, 그저 가슴으로만 한번 부딪쳐 봐야지

ps)결국 그러려면 난 또 또다른 나쁜놈이 되어야 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착한 한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수밖엔.....


Posted by 풍경소리
2006. 10. 12. 17:08
정리 된 줄 알았던 관계들이 다시금 얽히고 설키고 있다.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 아는 둘과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하나.

누구에겐 결국 상처가 될 일임을 알면서도
서로 그만두지 못한다.

바보들.

바람은 결국 어느 방향으로 불까?.....

규정지은 관계를 쉬이 뛰어넘을 수, 없엘 수 있을 것인가?....
아마도...힘들지 않을까.


Posted by 풍경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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