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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9.29 밑바닥에서.
  2. 2006.09.29 이상형.
  3. 2006.09.22 개김
  4. 2006.09.21 선택
  5. 2006.09.21 눈물
  6. 2006.09.21 미안해.
  7. 2006.09.18 인생 뭐 별 거 있나..
  8. 2006.09.14 강.
  9. 2006.09.14 황당한 경우
  10. 2006.09.13 바라건데.
2006. 9. 29. 23:31
비싼!!!!!(사실은 싼맛에 예약한거지만) 내 돈 들여서 예약한...
티켓을 친구에게 (물론 공짜로) 넘겼다.

역시나 좁고 얇은 내 여자관계란.
우울하다.


Posted by 풍경소리
2006. 9. 29. 23:07
내 이상형은... '참한 여자'라고 늘 말해왔었다.
......

그것만으로는 안되겠다.
'가슴이 설레는 여자'를 추가해야겠다.

가슴이 설레는 참한 여자.
그런 여자를 만나고 싶다.


Posted by 풍경소리
2006. 9. 22. 18:31
'NF 갈았어?'
...
'아뇨, 일단 MG 센서 떼고 생각하려구요'
'왜,하기가 싫어?'
'예,뭐 하기도 싫은 것도 있구요, 내가 왜 이거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허,참.. 그러면 어떻해?'

대놓고 개겼네요.-a-
하지만 너무 싫었다구요.

금욜 밤에-있던 모임 깨고 회사에 남아 있는 것만 해도 억울한데,
잡무에....
밤에 시킨일이란 부품 교환 작업.
그것도 간단한 녀석이 아닌, 내가하면 한시간 이상 걸리는 작업.

대부분의 사원들은 이미 집에 간 시간,
내가 왜 이걸 해야 하냐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기 시작하면
의욕이란 사전속에서만 존재하는 단어일 뿐, 제 생활과는 무관한 단어가 되어버립니다.

해 본적도 없이, 작업자(노조원 아저씨)도 없이 혼자 볼트 풀고 조이고...
서툴러 살 긁히고 데이고, 기름 묻고...

닦고 조이고 칠하는 게 우리네 동네 일이라곤 하지만,
이번주 처럼 뭔가 나사 빠진 주에는 말 그대로 노가다는 너무나 하기 싫네요.

난 왜 학교를 다녔을까,
차라리 공고나 갈 것을....
그게 일도 안하고 오래 벌고 편히 사는 길인걸.....
고민도 없이, 생각도 없이....

그리고 헛된 꿈도 없이....

개겨 봤자겠죠?
다시 여섯시가 되면 결국엔 또... 차를 올리고 부품을 갈기 시작할 겁니다.
잘 안되겠죠?

혼자 속으로 화를 내고 혼자 속으로 삭이겠죠......
그렇게 금요일 밤은 지나갈겁니다...


이것이 인생인가요......



Posted by 풍경소리
2006. 9. 21. 21:00
누군가가 울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
결국 우는 것은 더 착하고 더 여린자의 몫이다.
왜 그런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하지만 그런 일은 늘상 반복된다.
아무도 원치 않았지만 그 법칙은 이번에도 자신의 정당성을 증명하였다.

결국 울려버렸지만, 본의 아니게 말이 새어나와 버렸지만,
하지만 굳이 변명하고자하면 내 본의는 아니었다는 거.
원래 그러려고 이런 건 아니었다는 거.

미안해, 정말
난 용기가 없었어.
빠져드는 날 막지도 못했고, 그러면서도 결국 마지막에 발을 빼버린.
이미 늦은 주제에 이미 상처준 주제에 덜 상처 주기 위해서라고 거짓말을 하는...
속으로 이것도 너를 위해서라고 변명을 하는 그런 못된놈이지.

별로 심하지 않다고 내 맘쯤은 얼마든지 움직일 수 있다고 믿었건만,
오늘의 난 흔들리고 있다. 우유부단한 자식. 그렇게 울리고 나서 지금 스스로
아파하면서 면죄부를 바라는 것인가? 죄책감을 덜기 위해서 더 가슴아픈 척
하는 것일까?...

아파하는 척 하면서 오늘밤엔 명랑한 목소리로 다시 전화를 걸 것이다.
자신이 상처받을 뻔 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그애에게로 , 별 맘이 없으면서
가식인 마음을 진심인양 펼쳐보면서 그 마음이 진짜 진심이 되길 빌면서
말을 걸겠지.

성공할지 모르겠다. 너무나 이기적이고 편협한 선택이기에.
지금까지의 삶과는 너무나 다른 행동이기에
-비록 지금까지의 안주하는 삶 덕분에 이런 선택을 하게 된 것이지만 -
과연 제대로 할 수 있을까?
못된자식.

결국 나쁜놈도 되지 못해서 더 나쁜놈이 되어버리지 않을까?..
제대로 이애를 좋아할 수 있을까?


Posted by 풍경소리
2006. 9. 21. 20:53
눈가로 슬몃 배여나오는 눈물을 보고 말았다.
결국 난 이렇게 용기가 없는 놈이었을까?..
자책을 하고
고민을 해 보고..
가슴이 에이지만

역시 난 쪼잔한 놈이다.
선을 넘을 엄두가 안난다.
그저 현실에 안주하는 게 내 생활이 되어버린 어느 밤.

아름다웠던 예술의 전당 밤풍경과,
그리고 그 이야기들.

다시 한번 전화를 걸어보고 문자라도 던져보라고 계속 계속
맘이 말을 걸지만, 머리의 철통방어는 역시나 강하다.

왜?
그것만 아니면.
그것만 아니었더라면이라고 속으로 되뇌어보지만
결국 그말은 남에게의 책임전가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을.
사실은 내 잘못인 것을.
나쁜놈.

언어는 모든 것을 구속해버렸다. 아무렇지도 않게 지낼 수 있었는데
말로 나온 순간 모든 게 무너져버렸던 그 어느 밤.
그밤에 난 또 내 입을 책망하며 다시 남 탓을 되뇌이고 있었다.
왜 그랬을까?
모자란 자식.


Posted by 풍경소리
2006. 9. 21. 12:12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어~
알았어.
잘들어갔겠지~
별일없겠지
푹자겠지
몸건강하겠지
계속 웃는 모습
가득하겠지....

어제의 마지막 문자...겠지?.....
미안해.


Posted by 풍경소리
2006. 9. 18. 12:15
잠시 흘러가는 계절이래지만, 잠시 지나갈지라도 계절은 그냥 그렇게 매도할만큼 작은 게 아니다.
잠시 했던 고민이라고 그렇게 가벼이 아무것도 아닌 듯 잊어버리진 않으리라.

나만 바보였던 것일수도 있고, 그애도 나처럼 바보짓을 하고 있는 것일수도 있다.
같은 거리라도 그 거리에 해당하는 관계를 정의하는 법은 사람마다 다를테니~

잠깐 돌렸던 고개를 다잡는 중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역시나 묻어가는 결정이 되어버리긴 했지만,
얼마전의 그 '묻어감에의 우울함'의 우려는 사라졌다. '묻어가는 결정'이 아닌
이건 그저 내 결정이다. '묻어감'과 전혀 무관한.

아직은 알 수 없다. 결정을 내렸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봐야 이건 그저 나 혼자의 결정일 뿐이고
내가 바라보는 아가씨는 마지막 순간에 나 아닌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릴 수도 있으니,
그렇다고 해도 별 수 없는 게 삶이자 남녀관계가 아닐까?..

어느덧 귀여워보이기 시작하고,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나를 발견하다.
문자에 답도 없는 아가씨, 살짝 불안감이 생기는구만.
자연스런 현상이다. 감정의 선이 정상적으로 흐르기 시작했다는 증거겠지?
다만, 살짝 생긴 불안감이 그저 자연스런 현상이기만...
마지막까지 조심히.


Posted by 풍경소리
2006. 9. 14. 21:26
너와 나 사이엔 강이 있다.
넓고 깊은 강이.

네게 이 넓은 강을 건너오라고 할 수 없는 걸 잘 안다,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이 강을 건널 자신이 없다.
그렇다고 평생 이렇게 강건너에서 서로 목청을 내지르는 사랑을 할 자신은 더더욱 없다.
강건너 모습만 보아도 목소리만 들어도 포근하고 아늑하기 그지 없지만
살다보면 언젠가는 강건너 서로를 바라보는 이 모습을 견디지 못할 순간이 올 것만 같다.
봄이 오면 따뜻해서 좋겠지만, 여름이면 시원해서 좋겠고
가을엔 강물에 비친 단풍을 보며 좋아하고
겨울엔 그냥 옷 껴입고 바라보아도 마냥 좋을 것 같지만,
아무리 그렇다해도 때로는 따뜻한, 때로는 땀 끈적한 살내음이 그리운 순간이 분명 필요할 터이기에.
그때의 그 빈 살내음을 쉽게 이겨낼 자신이 없다.

조금만 더 어렸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잠깐 건너가서 놀다가 다시 내 집이 있는 강 이편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 텐데...
이젠 한번 건너가면 돌아올 시간이 없어 보인다. 돌아올 자신없이 건너갈 순 없기에..

너무 아쉽다.
너무 안타깝다.
하지만, 말과 행동은 늘 그렇듯 왜 또 서로 자신의 길만 가는 것일까?
 


Posted by 풍경소리
2006. 9. 14. 20:33
투자, 펀드 저축? .

국제 원자재 가격의 하락...--a
덕분에 메탈 인덱스 펀드의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곧 95%이하로 떨어질 것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기에~
젠장할...--a 걱정이 눈을 가린다.
절대 손해보리란 생각은 안했으나, 역시나 사람의 앞날이란 알 수 없는 것.
혹여나 3년 뒤에 40%이상의 손해를 감수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슴이 철렁하는 느낌.
이걸 손해 본다면 기대값 포함 1500정도(혹은 그이상)을 손해보는 건데, 정말 엄청난 돈이란 생각과....
걱정이 내 가슴을 스쳐지나간다.(참고로 만기-조기상환이 아닌-는 아직 2년 10개월이 남았다. -a- )

덕분에 내년 초에 나가 살아야겠다라고 맘먹은 내 생각도 스르륵 사라져버리고~
그냥 조용히 이 산골에서 버티고 지내야겠다는 가슴아픈 마음 다짐을 하게 되었다.

각설하고,
저 메탈 인덱스 펀드의 약관을 웹에서 찾으려고 검색하였더니,
내 블로그가 맨 처음에 나온다.(엠파스 기준)
그리고.... 그 다음에 나오는 이상한 글.

http://hompy.sayclub.com/hompy.nwz?targetmsrl=36723325&aseq=582960052&pop=pop&menutype=board

읽어보니,
내 글을 자기 멋대로 편집해서 자기 글인양 옮겨 놓은 글이다.
편집이래봐야, 방값 빼서 짱박아 둔 돈을 넣었다를 원래 '짱박아 갖고있던(=>이건 비문임 두문장 조합으로.)'
돈과 원래 있던 돈을 주식에서 뺀 돈이라 그러는 정도...
나름 jot이란 내 장난 스런 표현도 '하나'라는 상당히 어울리지 않는 단어로 대체한
누가 비교해봐도 원문이 드러나는 수준으로 자기 글인양 글을 올려 놓은 거다.

도대체 왜 그랬을까?
그냥 긁어서 간 것만 해도 살짝 기분이 나쁜데,(링크한다고 말이나 해주지) 그것도 -이상하게 -편집해서
자기 글인양 올린 저 아저씨의 의중은 도대체 무엇일까?
특이한 사람이야.
저거 올려서 저 사람이 얻은 득은 무엇이길래......
왜 그랬을까?????


Posted by 풍경소리
2006. 9. 13. 07:23
바라건데...
절대 나쁜 남자가 되진 않기를....
제발, 그러긴 싫다.

이 우유부단함이 그런 결과를 만들지는 않길..


Posted by 풍경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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